대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부처는 지난 1년동안 대만주식시장에 1백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을 끌어 들이는 등 모두 1백9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행정원 아.태경영협조처는 지난 95년 제조업, 항공및 해상운송, 금융,
통신, 미디어 등 5개분야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
한지 1년만에 전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해상운송의 경우 한국의 현대가 1개 환적센터를, 덴마크 몰러스사의 지사인
메르스크가 2개 환적터미널을 각각 임차했으며, 항공운송 분야에서는 미국의
파슬서비스와 페더럴익스프레스가 장개석공항에 환적터미널을 개설했다.

또 금융부분에서는 대만주식시장 외에도 6개 외국 보험사와 6개 주식중개
회사가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통신분야에서는 외국 기업이 약 2억3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미디어 분야에서는 MTV, 스타TV, 디즈니채널 등 3개 외국 위성 TV가
진출하고 홍콩의 CTN은 대북에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미국의
워너브러더스는 복합극장을 설립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