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주주인 이봉녕 회장이 아들들에게 보유주식 대부분을 증여했다.

또 제일제당 대주주인 손복남 고문도 2차례나 증여취소를 반복했다가 다시
아들에게 41만주(5.0%)를 증여했다.

쌍방울 이회장은 보유중인 쌍방울 주식중 74만2천3백33주(26.99%)를 이의철
부회장 등 3명의 아들들에게 증여키로 했다고 24일 증권감독원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회장의 지분은 3%로 줄어들어 사실상 경영승계를 이루게 됐다.

제일제당 대주주인 손복남 고문도 아들인 이재현 상무에게 보유주식 41만4천
3백50주(5.0%)를 증여한다고 이날 증감원에 신고했다.

손고문은 지난 11월 11일 30만주(3.62%)를 증여한다고 신고했다가 11월25일
이를 취소, 26일 재증여 했다가 12월 6일 이를 재차 취소했다.

손고문은 이 과정에서 기존 30만주의 증여세(증여액의 40%)중 13억9천2백만
원을 절감하게 됐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