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카메라 <>전문가용 일안리플렉스
카메라 <>신필름시스템(APS)용 카메라 등 3종의 첨단카메라를 잇달아
개발, 4일 제품발표회를 가졌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카메라로 내년 1-2월중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삼성항공은 밝혔다.

삼성은 특히 디지털카메라(케녹스 SSC-410N)의 경우 세계적으로
일본의 니콘과 캐논등 극소수업체만이 생산하고 있어 이번 개발로
국제무대에서 일본과 경쟁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틀 카메라는 영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꿔 반도체 칩이나 메모리
카드에 보관, PC로 출력하거나 인터넷등을 통해 전송할 수있는 카메라로
삼성의 케녹스 SSC-410N에는 3배줌 렌즈와 컬러액정 파인더가 장착돼
있다.

따라서 초보자라도 사용이 가능하며 촬영된 장면을 모니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있다고 삼성은 밝혔다.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케녹스 SR-4000)는 셔터속도 30초-4천분의
1초에 독일 슈나이더렌즈를 장착, 해상도를 높인 전문가용 고급 카메라이며
신필름시스템용 카메라(케녹스 로카스-200)는 기존 카메라(35mm)와
달리 24mm짜리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다.

삼성은 케녹스 SR-4000의 경우 찰영도중 뚜껑이 열려 필름이 못쓰게되는
것을 방지하는 프리와인딩 기능을 갖추고있어 사용이 편리하도록 돼있다고
덧붙였다.

또 케녹스 로카스-200은 자기기록장치를 채택, 11개 국어로 촬영정보
등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디지틀카메라 1백20만원, 일안리플렉스 카메라 63만원,
신필름시스템용 카메라 32만원 등이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