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가공기계 전문업체인 서일기계(대표 이홍재)가 포장지필름용
성형기를 국산화했다.

서일기계는 지난 1년6개월동안 5억8천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근
개발을 끝내고 오는 1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이기계를 일본등에서 전량 수입사용해왔으며 국
내업체가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필름성형기는 기존 원형다이공법보다 한단계 발전한 T다이공법으로
필름을 만들게 돼있어 제품을 보다 정밀하게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생산되는 필름의 두께가 기존제품보다 훨씬 균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기계는 연신장치를 부착하면 필름뿐아니라 통기성기저귀필름등도 함
께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화학진흥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첫기계를 제작
중이다.

회사측은 일제등에 비해 성능이 비슷하고 가격은 절반수준이어서
내수시장뿐아니라 동남아등의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PP나 PET를 원료로 해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수축필름
성형기도 내년 3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