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가 내년부터 전농3-2구역과 현저5구역에서 순환재
개발방식에 의해 주택개량재개발사업을 벌인다.

서울시가 재개발사업에 순환재개발방식을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택지
개발사업을 해온 도시개발공사가 주택재개발에 참여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는 재개발구역내 세입자들을 인근 공공임대주택에 이
주시킨뒤 재개발사업을 벌이는 순환재개발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최근 전농3-
2구역 및 현저5구역 주민들과 협의한 결과 긍정적인 결론을 얻어 97년중 이
방식을 시범적용한뒤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전농3-2구역 재개발사업은 동대문구 답십리4동 1일대 1만8천6백평방m를 대
상으로 하게 되며 도시개발공사는 재개발조합과 합동으로 건물 79동을 정비
하고 8~18층 아파트 7동, 4백12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농3-2구역에 건립될 아파트는 13평형 73가구, 25평형 1백33가구이며 32평
형 1백62가구, 42평형 44가구다.

동대문구는 순환재개발방식이 적용될 전농3-2구역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
기 위해 공람공고를 준비중이며 주민들은 재개발조합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현저5구역은 무악재 서측, 독립공원 북측의 서대문구 현저동 1일대 2만5천
1백75평방m로 도시개발공사와 주민들은 재개발구역 지정과 재개발사업계획
승인에 필요한 주민동의 및 조합설립을 추진중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