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일본행 국제선 항공운임이 지금보다 평균 7%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가 결의한 국제선 항공운임을
한.일노선에 적용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운임을 평균 7% 올리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따라서 총 29개 일본행 노선 가운데 28개 노선의 평균 이등 편도운임은
1만1천9백원, 중간등급운임 (비즈니스석)은 1만5천1백~1만5천9백원,
일등운임 (퍼스트클래스)은 1만7천4백~1만8천원이 각각 오르고 단체
포괄여행운임 (이등왕복)은 총 18개 노선중 16개 노선이 4천~1만8천9백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편도를 기준으로 현재 29만3천7백원인 서울 도쿄의 일등석
운임은 다음달 1일부터 31만1천6백원으로, 중간등급운임은 25만4천
7백원에서 27만1백원으로, 이등운임은 19만5천8백원에서 20만7천7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부산 도쿄는 일등운임이 24만3천6백원에서 26만1천5백원으로, 중간등급
운임은 21만1천원에서 22만6천6백원으로, 이등운임은 16만2천4백원에서
17만4천3백원으로각각 인상된다.

단체포괄여행운임도 서울 오사카가 24만4천4백원에서 24만8천4백원으로,
서울 후쿠오카는 15만2천9백원에서 17만1천3백원으로, 서울 오키나와는
34만5천5백원에서 36만3천8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건교부는 그러나 대구와 광주에서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들에게는 대구~부산, 광주~부산간 편도운임을 각각 8천원,
1만2천1백원을 별도 적용키로 해대구.광주발 일본행 여객운임은 사실상
인하효과를 보게 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