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기존 전선용 가소제보다 전기절연성이 월등히 뛰어난 특수가
소제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상품명 "LGP-1000"과 "LGP-3000"으로 판매될 이 특수가소제는 그동안 세
계 유수업체들이 개발하긴 했지만 상업화까지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고 LG는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부터 3년 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을 완료,최근 상업화
테스트를 끝내고 울산공장에 연산 3만t 규모의 양산 체제를 갖췄다.

이 특수가소제는 기존 전선용 가소제인 DINP와 DIDP의 전기적 물성을 획
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전기절연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고온 고압의 전선용
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이소노릴알콜및 이소데실알콜
대신 자체 생산되는 프로필 헵탄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간 1만5천t은 내수 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내년 매출목표는 4백억원이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