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실무진이 함경북도 나진 신흥동에 한국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기 위한 입지조사차 다음주초 북한을 방문한다.

5일 토지공사 관계자는 나진 신흥공업단지내 한국기업전용공단조성과 관련,
김윤기 토공부사장을 단장으로한 5~6명의 실무진을 북한에 파견해 입지조사
를 벌이기로 하고 정부당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토공조사단이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 나진 선봉지대에서
1주일가량 공단개발입지조사를 벌인뒤 다음주말께 돌아올 예정이며 "북한이
토공조사단의 입북을 외국민간기업의 대북투자행위로 간주, 신변안전 등에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입지조사단은 이번 방문기간중 한국기업전용공단의 시범단지로 내부확정한
나진 신흥동내 공단 40만평의 입지여건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