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고객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인 투자신탁회사의 펀드매니저에게
이례적으로 감사패를 전달해 화제.

대한투자신탁의 프리미엄 주식형투자신탁에 400억원을 투자했던 모보험사의
자산운용 담당임원이 지난 31일 이펀드의 운용담당자인 서임규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을 약속.

서과장이 운용을 담당했던 프리미엄투자신탁은 고객이 1년에 15% 이상의
목표수익율을 정하고 주식운용을 통해 일정수익을 확보한후 공사채형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카멜레온펀드" 지난 1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약13%가
하락했음에도 서과장이 운용한 프리미엄펀드의 수익률은 무려 20.8%.

지난 90년부터 주식운용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과장은 현재 41개펀드
7,6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해 미마젤란펀드의 피터린치를 비유해 "서터린치"
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펀드매니저.

대한투신의 한관계자는 "서과장이 감사패를 받은 것은 주식시장선진화를
위해 펀드실명제가 실시되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