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자주민등록카드제를 98년부터 본격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한솔화학의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전자주민카드에 들어가는 승화형열전사필름을 국내에서 독점생산하는
한솔화학의 한 관계자는 12일 "납품자로 결정되면 전자주민카드제의
실시로 내년에 60-100억원정도의 매출신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매년 300-400만매의 신규.추가발급수요로 10억원정도의 고정적
매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자주민카드보급을 위해 4,5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화형열전사필름은 전자주민카드이외에도 디자인분야,의료분야 ID
카드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핵심소모품이다.

이 관계자는 "승화형필름의 시장규모가 유럽쪽만 2억달러선이어서
당분간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솔화학은 이 승화형필름으로 96년 국산신기술(KT)인정획득을 했으
며 지난해에는 내무부 주관으로 과천지역에서 전자주민카드를 시범실
시해 대일본인쇄의 수입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과산화수소가 제지업계의 신증설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44%늘어난 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