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결혼사진등 각종 기념사진을 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컴퓨터그래픽
으로 인쇄, 제작해주는 패션주문제작시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상품은 선물용및 판촉용벽시계를 생산하고있는 (주)모노플랜
(02-3272-4664)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아이디어상품이다.

모노플랜은 주문형벽시계를 지난2월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된
국제판촉물전에 출품, 외국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노플랜은 이같은 호평에 자신감을 얻어 최근 대리점모집에 나서는
한편 사진관과 선물가게를 대상으로 특약점모집에도 치중하고있다.

이회사가 취급하는 주력상품은 베이비워치와 웨딩워치.

아기와 신혼사진을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수채화와 같은 회화적 기법으로
표현하거나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그림이나 사진과 합성해
벽시계의 배경으로 제작한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면 아기의 생년월일 띠 몸무게 키등 신상명세와 부모의
축하메시지 등 문자도 아기사진에 같이 인쇄해준다.

베이비워치는 특히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지않기위해 디지털 아날로그
고급 무브먼트를 사용,시계소음을 아예 없앴다.

최근에는 음성녹음이 가능한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카운터시계를 개발,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을 출원해놓고있다.

카운터시계는 기존의 패션주문제작시계에다 녹음기능을 추가한것으로
생일 결혼기념일등 주요일정을 날짜와 함께 음성으로 시계에 녹음해두면
제날짜에 그날의 일정을 알리는 목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는 신제품이다.

이밖에도 졸업 입학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등의 주제에
맞는 여러가지 기획상품을 구비해놓고있으며 선물받는사람이 자신의
취향대로 주문제작할수있도록 상품교환권도 마련해놓고있다.

모노플랜은 일단 판매한 제품은 1년간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있으며
제품구입 1년뒤 디자인변경을 요구하면 실비로 제작, 교환해주고있다.

제품가격은 사용재질에따라 2만9천원에서 4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우아한 느낌을 주는 원목시계가 4만5천원으로 가장 비싸다.

제품소재는 원목외에 대리석과 돌질감이 나는것, 플래스틱등이 있다.

대리점개설비용은 컴퓨터와 프린터, 인쇄기 등 장비구입비 2천7백만원과
보증금3백만원을 합쳐 3천만원이며 특약점의 경우 보증금 50만원만
내면된다.

마진은 대리점이 35%선이며 특약점은 30%수준.

모노플랜은 무자본으로 알찬 부업을 찾고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영업및
판촉사원을 모집하고있다.

정지상부장은 "동호인 또는 각종친목단체는 물론 기업체에서 창사기념품
등으로 많이 찾고있어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시계배경에 사진을
넣을수있다는 점에서 최근들어 액자대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