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실시되는 서울지역 2차동시분양에 34개지역 5천6백17가구의
대량물량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지역 2차동시분양에 참여할 업체들의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3일 공동주택분양가격심의회를 열어 분양가격과 청약배수 및
모집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청약배수는 지난 1차동시분양때와 마찬가지로 1백배수를 적용하고
일반분양신청은 다음달 7일께부터 접수받을 방침이다.

이번 공급물량중에서는 구로구 고척동에 건설되는 서림재건축조합
아파트가 가장 많은 5백6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서림재건축조합아파트를 비롯해 영등포구 중앙재건축조합(81세대),
양지연립재건축조합 (1백40세대), 전원수정연립재건축조합 (1백35세대) 등
재건축조합아파트가 21개지역에서 모두 2천8백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관계자들은 이번 공급물량이 재건축조합아파트가 많은데다 최근
미분양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우가 노원구 월계택지지구에 건설하는 3백44가구나 동보건설이
영등포구 양평동에 건설하는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많고 입지여건이 좋은
일부 지역은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