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에는 세계 PC시장 규모가 지난 95년 5천8백만대의 2배인 1억
1천6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정보기술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9일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
다.

IDC는 향후 4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PC시장이 연평균 26.1%를 기록하면
서 세계 PC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중 미국과 서유럽시장은 각각 매년 16%,8.9%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반면 남미시장의 경우 연평균 21.3%의 고속성장을 할 것
으로 예상됐다.

IDC는 특히 올해에 일본의 PC시장이 작년보다 45.8% 성장해 전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IDC는 오는 2000년에 이르면 HP와 에이서가 각각 세계 1,2위 PC업체로 성
장하고 이어 컴팩 델 후지쯔 NEC 도시바 IBM 팩커드벨 애플순으로 PC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