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김포에서
1만7,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산, 월드, 신동아, 경신건설, 범양건영 등
5개업체들이 김포군 풍무리, 장기리 일대에서 9,100가구를 공급한다.

또 김포군은 자체사업으로 사우리지구에서 현대산업개발등 15개업체들이
5,400여가구, 감정3.4지구에서 3,000여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기산은 김포군 장기리 48번 국도변 7만7,000여평의 땅에 용적률 250%를
적용, 모두 3,500가구의 "기산타운"을 조성한다.

지난달 사전결정심의를 마친데이어 이번주내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신청,
25일까지 사업부지의 준도시지역내취락지구지정을 받아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1차 1,500가구를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예정으로 오는 10월께 사업승인을
마치고 올말 토목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산은 이 단지에 30평형-60평형 등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월드건설도 장기리 48번 국도 건너편 기산타운 맞은편에 1차, 2차로
2,500가구를 건립한다.

1차로 대지 1만8,000평에 지상 15-17층 1,200가구를 짓기로 하고
사전결정심의를 받고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24,33평형 780여가구와 43,50평형대 420여가구이다.

경신건설은 김포군 풍무리에서 85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올초
사전결정심의를 마쳤다.

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25,33,42평등 3가지 타입이
들어선다.

범양건영도 풍무리에서 600여가구를공급키로 하고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상 15층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22평형 288가구, 30평형378가구다.

또 신동아건설도 인천접경지역의 풍무리 일대 2,3000여평에 1,736가구
규모의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사전결정심의를 받고있다.

평형은 25평형 576가구, 32평형 900가구, 43평형 369가구다.

이와함께 김포군은 자체사업으로 사우리 일대 8만여평을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5,417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지난해말 현대산업개발, 한라건설,
진흥기업 등 15개 업체에 토지를 매각했다.

김포군은 올 상반기에 대지조성사업을 시작해 올하반기에 토지사용시기를
통보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올하반기에 공급될전망이다.

또 군은 감정리 3.4지구를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로 개발키로함에 따라
올말 이 지역에 대한 취락지구개발계획이 수립되면 희망건설업체들에
토지를 매각, 내년상반기에 3,000여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한편 앞으로 김포군은 내달부터 준농림지내에 아파트를 건립기준을 담은
취락지구에관한 조례개정안이 마련해 2,500가구이하의 단지에 대해서는
용적률 250%를 넘지못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문화재구역이나 농지지역등에는 10층이하로 층수를 제한, 장기적인
계획하의 개발을 유도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