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20일 "당의 운영경비가 많더라도
최대한 아껴야 한다"며 "가난한 선거의 모형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23일
서울에서 박찬종식 거리유세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

박위원장은 "나는 선거전문가이기 때문에 지구당대회의 유세지원에 가
보면 승패를 체취로 느낄 수 있다"며 "신한국당이 서울에서 상승세라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고 완전 박빙상황"이라고 진단.

예상 전국구순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박위원장은 "내가 틴(teen.영어
숫자에서 어미가 틴으로 끝나는 13~19를 의미)에 앉으면 안된다"며
"아슬아슬하고 불확실한 번호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