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회장 조규상)은 남태평양 휴양지인 사이판에 호텔과 콘도를
건립, 해외사업에 진출한다.

19일 월드건설은 남태평양 북마리나공화국 사이판섬의 대표적인 해변인
파우파우해변에 모두 5,000만불을 투자, 1,2단계로 나눠 모두 250실
규모의 "파우파우 (Pau Pau) 비취호텔"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최근 북마리나공화국으로부터 400실 규모로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오는 10월께 건축승인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시설계는 미국의 호텔설계전문회사와 국내 설계회사에 공동으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호텔이 조성될 부지는 40년 임대계약을 통해 확보했으며 기본설계는
필리핀의 호텔전문설계업체가 마쳤다.

전체 1만5,000여평의 대지에 들어설 이 호텔은 1단계로 3,000만불이
투자, 오는 99년 상반기 영업개시 예정으로 오는 10월께 공사에 들어가
지상 7층에 호텔 90실과 콘도 60실규모의 호텔을 짓는다.

콘도는 15평형 단일 평형으로 지어 홍콩 등 동남아와 중국인들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또 1단계 호텔사업의 운영결과를 봐가며 2단계로 2,000만불을 투자,
100여실 (콘도 40실포함)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남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사이판에서 현재 운영중인 리베라
(145실, 코레스코호텔(45실)에 이어 국내업체가 운영하는 3번째호텔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