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 M&A 엔지니어링 대표 >

[[[ M&A 환경과 전망 ]]]

한국경제는 60년대 공업화과정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경영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에따라 기업재편성과 산업재편성이 활발해지면서 M&A활동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의 경영능력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M&A
인프라스트럭처가 미비해 수요에 비해 M&A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M&A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M&A 전문가를 브로커가 아니라 어드바이저
로서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현재 M&A 서비스는 중개업무 즉 브로커업무가 대부분인데 M&A는 부동산과는
달리 단순중개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가의 경영능력이 선진화되고 M&A인프라스트럭처가
제대로 형성될 경우 M&A는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국내 우호적및 적대적 M&A의 경향 우호적 M&A의 경우 과거 부실기업을
헐값에 인수하려던 경향과는 달리 지명도가 높고 정상적으로 경영되고 있는
기업을 프리미엄가격에 인수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성장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M&A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금융관행이 왜곡된 상황 아래서 기업의 자금력유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미국의 적대적 M&A가 주로 단기매매차익을 노린 재무적 인수인 것과는 달리
국내기업의 M&A는 전략적 인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식
적대적 M%A의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는 아직 없다.

그러나 미국의 공개매수는 주로 전체주식에 대해 이루어지나 국내에서는
경영권확보에 필요한 최소지분에 대해서만 공개매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M&A환경 M&A에서 중요한 것은 주체인 기업가와 이들을 지원하는
전문가들 그리고 M&A의 동기가 되는 경영환경의 변화등 세가지를 들 수
있다.

기업가의 경우 M&A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나 경영능력
의 전문성이 선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M&A전문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M&A전문가를 어드바이저가 아닌 브로커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
이다.

M&A 자문기관은 M&A전문가 회계사 변호사등 세부류가 있는데 현재 모두
자문역할 보다는 단순한 중계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국내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M&A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나 금융산업이
타산업에 비해 낙후되어 있어 M&A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M&A 전망 90년대들어 국내경제가 성숙기에 진입하고 국내외 경영환경이
급격히 바뀌면서 M&A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M&A의 주요당사자인 기업가들의 MA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개선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경영노하우와 기업가정신이 성숙될 것으로 보여 M&A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