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7개 위원회중 3번째 관문인 금융시장
위원회를 통과했다.

재정경제원 정덕구대외경제국장은 27일 "한국이 26일(현지시간) 파리에
서 열린 금융시장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국장은 "위원회는 26일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28일 회원만의 비공개회
의를 열어 한국의 금융정책을 리뷰(review)한뒤 4월 10일 개최예정인 자
본이동및 무역외거래위원회(CMIT)에 권고안(recommandation paper)를 제
출하게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위는 한국이 OECD가입을 위해 통과해야할 7개 산하위원회중 하
나로 한국은 이미 지난해 해운 보험등 2개 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금융위는 OECD규범의 수용여부를 심사하는 회의는 아니나 가입희망국의
금융 통화제도 외국은행의 진출여건등 전반적인 경제정책을 심사하는 위
원회로 7개 위원회중 가장 중요한 오는 4월의 CMIT 심사를 앞두고 통과여
부가 주목을 끌어왔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