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의 선물환과 금융선물등 파생 외환상품 거래규모의 증가세
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작년중 파생 외환상품 거래규모
는 3천1백6억달러로 전년보다 13.4%가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의 49.
5%에 비해 대포 낮아졌다.

파생 외환상품 거래의 증가세가 둔화된것은 작년에 미달러화와 일본엔
화등 주요국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환율에측이 빗나가고 국내외 금융
기관들이 이 상품을 취급하다 거액의 손실을 입어 거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선물환거래는 작년에 2천6백23억달러로 전년보다 19.3%가 늘어났으나
증가율은 전년의 31.8%보다 둔화됐고 금융선물거래는 4백83억달러로 10.
4%가 감소해 전년에 2백32.7%가 증가했던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국내 총 외환거래 가운데 파생 외환상품의 거래비중은 23.0%로 전년보
다 1.2%포인트 높아졌으나 일본 66%,영국 60%,미국 45%에 비해서는 여전
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