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이 장중 조정을 거치고 연 사흘 오름세를 탔다.

단기 급등에대한 경계매물과 추가상승에대한 대기매수세간에 치열한 공방
전이 벌어져 거래는 근래보기 드물게 활기를 띠었다.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며 철강업 1차금속
업종이 내림세였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사자팔자세력간의 공방전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보다 2.62포인트 오른 868.17로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66.91로 전일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2천5백95만주 거래대금은 4천2백95억원이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시장은 이내 경계매물에 밀려 약세로 돌아섰다.

계속되는 매도주문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한때 3포인트까지 밀렸으며
후장들어서도 장중반까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장중반이후 기관성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2포인트정도 오른
선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금 단자 보험 은행등 금융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은행주들은 이날 외국인들이 매수할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 매물을 소화해 내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외환은행 한일 신한 경남은해등은 거래량 상위 5위권내 들어가는
등 거래량이 집중됐다.

제약주들도 신약개발설로 일부 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강세였다.

반면 철강 1차금속 음료등은 경계매물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대형우량주들은 한국이동통신만이 외국인들 매수기대로 오름세였으며
대부분 내림세로 반전했다.

상한가 71개를 포함 505개종목이 오름세였으며 하한가 12개를 포함 253개
종목이 내림세를 탔다.

증시 관계자들은 경계매물보다 대기매수세가 더 많아 투자심리가 상당히
안정되고있는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이 지나는
870선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