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배출및 증발가스 저감장치의 이상유무를 스스로 진단
하는 "배출가스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가 36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3년8개월만에 실용화한 이 시스템은 배출
가스 저감장치의 이상유무를 전자제어장치로 감지, 배출가스가 규제치의
1.5배이상 증가하면 계기판에 부착된 엔진경고등이 켜지면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이다.

현대는 배출가스 진단시스템을 독자개발함에 따라 내년부터 미국유럽등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배기가스규제를 극복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내년에 시판되는 모델부터 배출가스 진단시스템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대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내년부터 북미수출 차종인 엑센트와
아반떼에 적용키로 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