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트기술(대표 허진호)은 올해안에 전국단일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인터
넷을 통한 가상사설통신망(VPN)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아이네트기술은 그동안 서울에만 독자 접속점을 갖고
있던 것에서 벗어나 우선 12월부터 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에 접속점을 마련,
지방사용자들도 시내전화요금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
침이다.

특히 그동안 인터넷으로부터 소외받아왔던 지방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국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해 인터넷을 통해 각종 자료및 문서등을 교환할
수 있는 인터넷VPN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VPN서비스는 인터넷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들도 아이네
트기술의 전국네트워크를 임차,사용함으로써 사내에 인터넷 서버를 구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 전자우편은 물론 게시판기능과 전자결재 정보검색등을 모두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네트기술은 전국을 고속회선으로 연결하는 한편 12월부터
인터넷 해외접속점을 고속화하고 다중화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터넷 백본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블록
화되어가고 있는 인터넷 환경에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