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구성과 회원자격등에 대한 이견으로 반목을 거듭했던 한국부동산
컨설팅업협회와 부동산카운셀러협회가 빠르면 내달중 통합, "한국부동산
컨설팅협회"로 출범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회원자격요건, 이사진구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해 건설교통부로부터 협회설립인가가 반려된 한국부동산컨설팅업
협회와 부동산카운셀러협회는 이달중 소위원회를 구성, 내달까지 협회통합
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감정원건물에 사무국을 개설하고 회장은 한국감정원장이
맡는 한편 이사진은 두단체가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회원자격요건은 부동산카운셀러협회가
"10년이상 부동산 관련업무에 종사한 감정평가사, 건축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95년 6월30일이전 협회에 가입한 자"로 확정, 가입대상
인원을 542명으로 줄였다.

또 한국부동산컨설팅업협회의 경우에도 가입대상인원을 장기적으로
부동산카운셀러협회수준인 542명의 개인및 법인으로 확대하는 것을 허용
하는 방향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부동산컨설팅업협회와 부동산카운셀러협회는 내달까지 세부적인
통합안을 확정하는 대로 건설교통부에 협회설립허가신청을 제출할 방침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