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우량주및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져 거래량이 전일보다
소폭 증가하고 주가도 3일만에 반등했다.

31일 주식시장은 그간 낙폭이 컸던 선경 유공 태영등 일부 종목의
회복세속에 LG그룹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보철강 상아제약등 한보그룹 종목은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벌였으며 거래은행인 제일은행도 하한가까지 밀려 노씨자금에 대한
실명전환수사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지수영향력이 큰 우량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7.
39포인트 상승한 990.26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70.27로 1.23
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매가 다소 살아나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4백88만주 늘어난 2천95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
대금은 4천2백9억원원이었다.

한보그룹이외에 제2의 비자금관련 기업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음
에 따라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의 2배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5백32개였고 하한가 12개등 2백6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속에서도 LG전자를 비롯한
일부 중가우량주등에 선별적인 매기가 일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980~1020박스권의 저점부근에 접근했다는 인식으로
최근 조정을 보였던 삼성전자 한전 포철등 고가우량주에 저가매수세가 일
어 장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에따라 시간이 갈수록 주가상승세가 뚜렷해져 장마감무렵에는 990선
을 탈환했다.

은행 비금속광물 고무 기타제조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LG반도체 주식을 많이 갖고있는 LG전자와 LG상사가 각각
거래량 1,3위를 보이며 1천5백원과 6백원 올랐고 거래양 4위의 LG전자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만도기계우선주,현대자동차우선주등 우량우선주등도 보통주와의
괴리율 축소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미원우선주는 보통주전
환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 개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