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에 우리는 주변에서 유난히 아버지 역할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국가발전의 주역이고 산업화의 최첨단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그와는
반대로 가정에서 가정, 그리고 아버지로 역할이 부족했다고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

우리 모임은 이러한 아버지 역할의 문제점을 의식하고 "가정의 행복을
이루어가느 아버지" ,"이웃간의 정을 나누어가는 아버지", "사회에
평화로움을 전하는 아버지"라는 활동목표를 가지고 92년5월1일 정식
창립하였다.

그후 모임은 각계 각층에서 보여준 관심에 힘입어 여러가지 의미있는
아버지 역할에 관한 행사를 실시하였고 그대표적인 행사가 "아버지와
함께하는 기차여행"이며 그의 야영 캠프등을 통해 자녀와 아버지간의
소원해진 관계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고 성과도 있었다.

또한 "자녀와의 대화법","부모역할훈련"등을 통해 아버지자신이 변하려는
노력도 하고있다.

모임은 우리사회에 다소 문제가 되기도 하는 지연 학연및 계층간 종교색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아버지라는 공통점으로만 구성된 30대 중반
에서 40대초반의 비교적 젊은 아버지들로 구성되었다.

현재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 1천1백여명의 회원과 안동 포항 홍성
인천등 15개 지방에도 모임이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LA와 ORANGE COUNT
에도 교포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3년전부터 활동하며 지난 6월에는 LA에서
합동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세포인 가정이 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아버지의 부재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바람직한 아버지의 역할이 어떤것
인가를 스스로 깨우치기에 노력하고 있다.

모임의 회원은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되어 개인적인 관계도 상당히 돈독
하여 비록 만남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모두 오랜 친구같은 느낌으로
만나고 있다.

모임은 3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모임의 집해 의결 기구이며 현재
본인이 필자. 운영위원장으로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외 모임임원으로는 고문 임정(성신내과병원장) 부위원장 서재균
(코코여행사대표) 총무위원 변경환(세문광고대표) 기획위원 강우현
(문화환경대표) 편집위원 김갑재(자녀교육신문사 편집위원) 홍보위원
유관철(서린산업대표) 행사위원 오부환(대우증권 차장) 교육위원 정송
(한국자녀교육상담소장) 감사 전병목(변호사) 감사 성민섭(변호사)
씨등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