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위험자산을 줄이기위해 역외펀드규모를 축소하거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신 대우등 일부증권사가 국제약정을 늘리기위해
경쟁적으로 설립했던 역외펀드를 FRN(변동금리부채권)상환 및 감자등을 통해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역외펀드가 자기자금의 두세배이상을 현지에서 차
입한 레버리지펀드인데다 올회계년도부터 보유 외화증권등의 상품평가손도
회계에반영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마이더스펀드등 3개의 역외펀드를 설립한 한신증권의 경우 이미 역외
펀드총규모를 7천6백만달러에서 6천6백만달러로 1천만달러정도 줄였다.

이회사는 현지투자자들과 상의, 펀드규모를 추가로 1천만달러정도 축소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벌이고있다.

2개의 역외펀드(7천5백만달러)를 갖고있는 대우증권도 펀드의 규모를 국제
영업에 필요한 최저한의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에 따라 역외펀드를 줄이
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역외펀드가 외국투자가의 자격으로 국내
에서 주식에 투자하는데 활용되고있어 외국인 한도가 적용되는등 펀드운용에
따른 어려움이 크고 수익악화등 부작용도 적지않다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