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M&A 전문회사인 레코프(RECOF)그룹의 요시다 마사아키대표가
내한했다.
그는 "최근 삼성이 일본의 유니온광학과 럭스사를 인수하는등 한국기업의
일본기업에 대한 M&A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업무 제휴사인 KTB(한국종합
기술금융)컨설팅과 함께 한국기업의 일본기업 인수를 중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대표는 22일 KTB컨설팅과 공동으로 개최한 "일본기업과의 M&A및
전략적 제휴"세미나에서 강연을 가졌다.
-레코프그룹은.
"지난87년 일본 최초의 M&A전문회사로 출범해 현재 7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일본기업의 M&A를 중개하고 있다.
지난5월에는 한국KTB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한국기업의 대일 M&A효과는.
"일본기업들은 기술이전에 따른 부메랑 효과때문에 한국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을 꺼리고 있다.
일본은 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평준화된 편이기 때문에 중소규모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신속한 기술획득에 효과적일수 있다.
삼성이 반도체장비업체인 유니온광학과 오디오회사인 럭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기업의 해외 M&A를 평가한다면.
"현재의 상황은 일본기업들의 해외기업인수가 본격 시작됐던 80년대초와
비슷하다.
그후 버블경제기인 85년부터 90년대까지 최고조에 달해 M&A가 한해에
700건을 넘기도 했으나 그중 70%는 실패로 끝났다"
-실패 원인은.
"부화뇌동식으로 장기적인 사업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업종을 선택하거나
부동산가치에 치중 매입했기 때문이다"
-M&A의 주의점은.
"단순히 사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수후의 시너지효과와 채산성을 냉정히
계산해야 한다.
또 해외M&A는 해당 국가의 문화와 기업시스템을 이해하는게 가장 중요
하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