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이 북한수해지원여부를 놓고 의견차이를 노출, 주요사안에
대해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던 두차례의 고위당정회의가 무위였음을
반증하는게 아니냐는 해석들.

민자당은 1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지난 18일
북한수재지원과 관련, "북한의 공식요청이 없어도 국제기구를 통해 1백만~
2백만달러규모의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이는 당의 공식입장
과는 다르다고 결론.

민자당은 지난 16일 고위당정회의에서 "북한수해지원은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정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정부측이 말하고도
이 문제를 협의절차없이 일방적으로 언급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이와관련, 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광복회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정식으로 지원요청을 해오면 동포애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당의 입장을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