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전자(대표 김용회)가 29인치 수퍼 VGA모니터를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2년반 동안 총4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제품은 TV용 브라운관 튜브인
CRT를 사용한 수퍼 VGA모니터로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이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회사는 구로공단 공장에 양산설비를 갖추고 이달부터 월 3천대씩 양산
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미국에 월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하고 바이어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9월에 열리는 미국 오아모아쇼에 출품할 예정이다.

이제품은 컴퓨터를 이용한 초중고생용 교육프로에서 대형화면의 지원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속속개발되면서 시장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또 현재 21인치를 사용하고있는 공장자동화 시스템 라인시설에서는 작업
자가 먼거리에서 판독이 용이하도록 29인치로 교체되는 추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만산 수입품이 월2백세트가량 수입돼왔으며 국내업
체들은 기존의 컴퓨터 VGA신호를 TV의 해상도수준으로 전환해서 일반 모니
터로 사용하기도했으나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제품의 시판가격은 1백20만원선인 대만산 수입품보다 훨씬 저렴한 70~
80만원에 책정했다.

이에따라 국내시장이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올연말에는 약10억정도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시장에서는 현재 유치원 유아용 영어및 한글공부 프로그램 공급업체
와 상담중에 있다.

한편 이회사는 게임기용 29인치 모니터를 일본의 게임기업체인 세가사에
수출하기로하고 다음달부터 1차분 3백세트 1억원어치를 선적에 들어가 앞으
로 물량을 월1천대가량으로 늘리기로 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