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이 국내은행중에서는 처음으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기업어음
(CP)에 대한 지급보증을 주선했다.

장기신용은행은 20일 홍콩의 페레그린증권회사가 발행하는 1억달러의
복합통화표시 CP에 대한 지급보증을 주선, 이날 홍콩에서 약정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거액 CP에 대한 지급보증에 국내은행이 주간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합통화표시 CP는 발행기관이 달러화 엔화 파운드화등의 통화 가운데
시장상황에 따라 통화를 선택하여 CP를 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CP지급보증에는 장기신용은행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공동주간사, 일본의 스미토모은행이 간사자격으로 참여했다.

은행측은 이번 지급보증으로 국내은행이 해외에서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