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중복출판된 책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당 중복출판율이 높은 것은 종교도서, 분야별 중복출판이 많은 것은
문학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교보문고가 갖고 있는 책 18만종중 2종이상 발간된
중복도서 600종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전체 중복도서 600종의 발간총량은 3,962권으로 1종당
평균 6.62권의 책이 중복출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는 자그마치 75개 출판사에서 간행됐다.

종교부문도서는 종당 11.25권이 출판됐다.

3~5군데에서 출판된 책이 224종으로 전체중복도서의 37.3%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21곳이상에서 만들어진 중복도서도 31종이나 되었다.

분야별로는 문학류가 498종으로 전체 중복도서중 83%를 차지했으며
특히 영미문학류가 168종으로 28%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문학류는 84종으로 14%를 기록했다.

정치사회분야에서는 앨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8종 출판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도 3가지나 나온 것으로 조사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