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공계 대학의 교과과정 재편등을
담당하는 공학교육연구센터설립, 효율적 산학협동 추진, 이공계대학지원을
위한 재원확보방안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공계대학 교육혁신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전경련은 이 혁신방안을 통해 기술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한국의 이공계열 교육은 교수가 절대부족한데다 교수들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이 없어 산학협동이 잘 이뤄지지 않는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한국공학기술학회를 중심으로
가칭 "공학교육연구센터"를 설립, 한국공학기술학회 한국공학원(설립예정)
경제단체 통상산업부 교육부 과학기술처등을 주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학교육연구센터는 공학교육에 관련된 정보수집 연구등을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공학교육의 교과과정 멀티미디어 교재개발 공학
교육방법의 연구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 효율적인 산학협동체제 구축을 위해 <>공대생의 현장실습교육
확충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8백억원을 투자, 전국 10개 대학에 산학
연구단지 조성 <>교수의 현장연구강화 <>산학협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는 산학협력센터 설립(전국 9개소) <>산업체가 원하는
교과과정개발및 과제선정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이공계대학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오는 2000년
까지 연간 2조9천억~3조3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가운데
국고지원 등록금 학교법인전입금등으로 충당할수 없는 연간 5천억~8천5백
억원정도의 재원은 정부 학부모 학교재단 기업등 4자가 공동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