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증시부양대책이후 시장개입을 시작한 증권시장안정기금이 실제로
주가지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안기금은 시장개입을 시작한 지난달 30일
부터 8일까지 총1백41개종목에 1백23만2천주의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중
간집계됐다.

이중 1만5천주이상 매수주문이 나온 주문량상위25개종목의 10일현재
주가를 보면 시장개입직전인 29일보다 평균 4.8 3%상승률을 기록,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인 4.6 3%와 엇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10%이상의 수익률을 낸 종목은 동아건설(15.2 0%)삼성건설(14.06%)기
린(12.7 1%)등 3종목에 그쳤고 이밖에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이상의 수익률
을 낸 종목은 9개였다.

종합주가지수상승률에도 못미친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9개였으며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진 종목은 증안기금이 비교적 매수비중을 뒀던 대
우중공업(0.52 2%)동양섬유(0.74%)선경증권(2.6 0%)동양증권(3.8 8%)등
4개나 됐다.

동아건설의 경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증안기금보다는
이 기간중 리비아에서 3단계수로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으
로 풀이된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