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소비자의 주된 관심사로 부상함에따라 화장품업체들의 환경
친화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올들어선 특히 범국가적으로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각 업체는 포장의
감량과 재활용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리필제품 개발과 판매를 늘리는등
활발한 그린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거리에 있는 화장품업체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품의 생산에서 소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태평양은 사내에 환경보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내외적인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회사는 환경위원회와는 별도로 환경계획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포장감량, 포장의 재사용및 재활용,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제품디자인, 리필제품의 개발및 확대방안등을 마련해가고 있다.

스프레이 무스등 튜브제품의 단상자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견본품
(시공품)생산도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로브랜드등 일부 제품부터 포장물의 코팅을 100% 재활용이 가능한
그린코팅으로 바꾸기로 했고 단상자및 세트류제품의 구조를 변경, 부피를
대폭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LG화학 역시 원료에서 완제품,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저공해를 추구한다는
목표아래 환경친화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 92년 9월 기존 플라스틱보다 토양에서의 분해도가 훨씬
뛰어난 저공해용기를 개발, 샴푸 린스용기에 첫 적용한바 있다.

또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인 프레온가스대신 LPG(액화석유가스)를 분사제
로 사용한 헤어무스 스프레이를 개발, 환경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화장품세트의 경우 포장공간비율을 10%이내로 개선하고 스티로폴대신 FPP
(생분해성 재질)를 완충재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는 아르드포센스 브랜드로 투웨이케이크 파우더파운데이션등
의 리필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92년 세렉션 베아뜨 브랜드의 리필제품을 생산한이래
기초화장품에서 크린스킨 로션등 4품목, 색조류에서 템테이션스킨커버등
11개품목의 리필제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쥬리아화장품 역시 지난 92년부터 소네트등 전브랜드의 단상자에 재생용
골판지를 사용해 왔고 고세 선훼스타 세렉트제품에서 리필생산을 확대해
왔다.

신제품인 프로투웨이케이크등에도 리필개념을 도입, 재활용이 가능케했다.

이밖에 많은 화장품업체들이 환경친화적 제품들을 잇따라 개발, 판매하는등
그린마케팅이 업계전체에 일반화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