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상호신용금고(서울)가 고객들이 주민등록증이나 도장이 없어도
통장만으로 입출금거래를 할수 있도록 하는 이미지프로그램(Image
Program)을 개발, 오는 10월부터 실시한다.

25일 삼화금고는 이미지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얼굴사진까지 컴퓨터에
입력해 고객카드원장을 전산화함으로써 도장없이 통장만으로 입출금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기업체가 인사관리프로그램에 이미지프로그램을 응용하고 있으나
금융기관이 거래고객의 관리를 위해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금고의 전산시스템이 가동되면 고객이 통장을 가져와 비밀번호를
대면 컴퓨터에 각종 거래실적과 얼굴사진 도장 사인 주민등록증등이
담긴 고객종합조회화면이 3초안에 나타나 직원이 본인임을 확인한뒤
업무를 즉시 처리할수 있게 된다.

이금고에 이어 민국.신민금고등 일부금고들도 이미지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길삼화금고사장은 "이미지프로그램의 도입은 거래고객이 엄청나게
많은 은행등에서는 생각조차 못할 일"이라며 "다운사이징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빠른 업무처리는 물론 매년 전산시설보완비용도 대폭 줄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