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 노동조합연맹(건노련)산하 38개 건설사중 벽산건설은 입사후
14년차(대졸사원기준)에 부장으로 승진,상대적으로 승진소요연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급순위 20위내 업체중 차장진급이 가장 빠른 업체는 동아건설,
우성건설,한신공영등으로 입사후 12년차였다.

건노련이 16일 조사한 "연맹산하 건설업체의 승진소요연수"에 따르면
건노련산하 38개 건설회사는 대졸입사후 4-5년차에 대리로 진급하고
8-9년차에 과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장은 입사후 11-13년이 소요돼 비슷했으나 초급경영자인 부장
(15-23년)부터는 각사가 진급에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도급순위 20위내 업체중 차장이하의 초기진급이 가장 빠른 업체는
동아건설로 4년차 대리,8년차 과장,12년차 차장으로 비슷한 도급순위
에서 가장 고속승진을 나타낸데 반해 대림산업과 한진건설의 경우
동아건설의 본부장승진연수인 입사후 16년까지 차장으로 머무르거나
차장으로 진급해 상대적으로 진급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급순위 30위밖의 건설업체는 규모및 인원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까닭에 대부분 입사후 7년차에 과장으로 승진하고 과장승진 4년후에 차장을
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