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리(FRB)는 현재의 미국경제가 인플레와 실업사태없는 안정성장
(소프트랜딩)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당분간 금리를 인상치 않을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미민간기업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와관련, "최근의 경제지표들로
판단할때 미국경제는 안정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인플레를 감안한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도 연율로 1%를 밑돌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슨 루푸킨&젠렛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리어트 플래트는 "현재의
경제상황으로는 FRB가 또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노스 어메리칸 이코노미스트사의 데이비드 마샬 역시 "FRB가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없으며 다만 관망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의 경기둔화양상이 경기확장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의 일시적인 현상이며 올 하반기 실질GDP성장률은 3.5%선으로
반등할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미쓰비시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퍼 루프키는 "미경제가 안정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상태는 아니다"며 인플레를 우려한
FRB가 올해중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4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로 3월에 비해 두배나 뛰었으며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인플레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FRB의
추가금리인상조치를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