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들에게는 삼성동 종합전시장 하늘이 더욱 푸르기만 하다.

95서울모터쇼가 차세대 첨단 자동차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있기도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날 집중돼 있기 때문
이다.

이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은 행복한 하루를 보낼수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어린이 자동차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4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서석랑군(도성국민학교 4학년)을 포함한 1백60명의
어린이는 자신이 그린 미래자동차 그림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즐겁기만 하다.

업체들은 이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여러가지 기념품을 준비하고
있어 어느날보다 더욱 풍성한 어린이날이 될 것이다.

대우자동차는 어린이들에게 미래형 스포츠볼펜을 나눠주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벌인다.

삼성중공업은 미래형 자동차를 브로마이드로 만들어 예쁜 스포츠백으로
나눠준다.

특히 전시테마인 "Happy Together"를 담고있는 어린이동요 CD를 1만여개
준비, 밀려오는 어린이들을 맞을 생각이다.

대림자동차와 사브 BMW등 외국업체들도 책받침이나 포스터를 선물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도 이채롭다.

기아자동차가 소형버스 NB-9앞에서 펼치는 꼭두인형극은 빠른템포의
댄스곡과 어울려 어린이들도 함께 춤추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대우자동차는 전시부스에서 갑작스런 판토마임을 시작해 어린이를
놀라면서도 즐겁게 해줄 모양이다.

현대부스관에서는 삐에로가 어린이와 사진을 같이 찍는다.

삼성중공업 윙보디트럭 위에서는 "피터팬과 후크선장"이 공연된다.

어린이요정 팅커벨이 마술로 죽어가는 나무를 살릴때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기뻐할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어린이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통해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또 상용관에서는 형형색색의 그림을 얼굴에 그려주는 보디페인팅행사도
가져 신나는 하루를 어린이에게 선사한다.

대림자동차는 아역스타 노희지 어린이의 팬사인회로 어린 고객들을 끌어
들이기로 했다.

퀴즈쇼도 함께 열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어린이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생각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