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미화장품 유미코스메틱 일진화장품등 소형업체들이 리드해온 미용업소용
두발제품시장에 LG화학 나드리화장품등 중상위권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이달초 프랑스페르마사와의 기술제휴품인
"페르마"브랜드의 퍼머제 염모제 정발제등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고
나드리는 연내 50개이상의 레브론대리점을 구축할 계획아래 업소용두발제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2월 판매에 들어간 "실커스"브랜드의 두발용품을 업소
소비용으로, "페르마"제품은 업소내 고객판매용으로 구분하는등 유통망을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으로 잡았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해말까지 23개 품목을 선보인외에 올해 헤어에센스등
3개 품목을 추가, 품목을 다양화하고 전문대리점을 확대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독일의 슈바르츠코프사와 제휴한 코리아나는 천안공장의 생산라인설치가
끝나면 테스트마케팅을 거쳐 오는 9월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평양의 자회사인 유미코스메틱은 미국조토스사와 제휴한 "조토스"제품과
로컬브랜드인 "아모스"제품을 전국 60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매출목표는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일진화장품은 일본의 아리미노사와 제휴, "아리미노"브랜드의 퍼머제
염모제 정발제등을 생산 판매하면서 프랑스 나자틱제품의 수입판매도 시작
했다.

올해 미용업소및 피부관리실을 통한 판매로 1백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동아제약과 독일 웰라사의 50대50 합작회사인 명미화장품은 직판및 대리점
을 통한 판매로 올해 1백7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화장품이 프랑스 로레알과, 피어리스가 미국 레드켄과 제휴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등 20여개 화장품업체와 군소업자들이 이시장에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규모도 지난해 8백70억원에서 올해는 15% 신장한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