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단사업은 기업들이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원자재를 가진 외국
으로 진출, 상품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주기 위한 것으로 공기업인
토지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전략의 일환이기도 하지요"

19일로 성년을 맞은 토지개발공사의 8대사장으로 취임해 100일을 맞은
이효계사장의 소감이다.

"지난 74년 5.29조치를 통해 토지금고로 설립된 토지개발공사는
그동안 200만호 주택건설과 수도권 5개 신도시건설,대규모 연구단지및
첨단과학기지건설등 국가 주요 토지정책과 국토개발계획의 중심에서
주택난해소와 SOC확충,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공사는 이러한 업적에 불구,정당한 평가받지 못하고
국민정서에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사장은 지난 1월 10일 내무부차관을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공기업의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느낀 애로점을 이렇게
말했다.

이사장은 지난 100일동안 전국 92개 사업장을 방문,사업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직원들의 애로점을 직접 청취하는 한편 러시아 나홋가,
중국 심양공단등 해외공단사업을 체결하는 등 발로뛰는 최고경영자의
모습을 실천해 왔는데 토지개발공사의 앞으로의 과제는 이미지개선과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려움은 있지만 토지개발공사는 앞으로 실시되는 지자체에 대비,
원가절감과 고품질상품생산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또 개발이익은 최대한 지역사회에 환원,지방의 사업기지와 SOC확충등
균형있는 국토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