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원 시행계획 오는 11월22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외국
어(영어)영역의 경우 듣기문항수가 늘어나고 종합적 이해능력및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수가 확대돼 전년에비해 다소 어려워진다.

국립교육평가원은 28일 95년도의 시행원칙을 유지하되 외국어 듣기능력을강
화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9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
다.

평가원은 외국어영역의 듣기문항수를 95학년도 8개 문항에서 96학년도에는
10개 문항으로 늘려 배점을 10점 정도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문항도 1백단어가 넘는 긴 지문을 많이 예시하고 다양한 글을 소재로
종합적 이해능력및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적절하게 포함시킬 예정이다.

평가원은 변별력을 제고하는 문항수가 많아짐에따라 외국어영역의 평균점수
가 95학년도 54점에서 3~4점 낮아질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계열별 분리 출제,영역별및 계열별 출제범위와 비율,배점비율 문항수
배점및 시험시간은 95학년도와 똑같다.

평가원은 "영역별 예상평균점수가 1백점 만점으로 50~60점이 되도록 지나치
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지않을것"이라며 "어려운 문항은 정답률이 20%,쉬운
문항은 정답률이 80%가 되도록 조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시험의 응시원서 교부및 접수는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지며
원서접수는 원칙적으로 출신학교 단위로 일괄 제출토록했다.

성적은 12월22일 이전에 수험생 개인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시험지구는 작년보다 안양 해남 김천등 3곳이 늘어 59개 지구가 됐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