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대전의 영진건설산업이 중앙투자신탁 주식매입을 신
중히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건설의 이종완회장은 27일 지역자본으로 설립된 중앙투자신탁이
최근 증권회사들의 주식매집으로 지역경제에 큰 충격을 줬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투주식인수를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투출자자조합 이사장을 맡고있는 이회장은 오는 29일 열릴 출
자자조합총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주식매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
다.

영진은 증권사들의 중투주식매집과 관련,지역향토기업이 중투주식인수
에 나설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으나 인수희망업체가 나서지 않아 직접 인
수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 동양증권의 주식매집이 중단된 상태여서 지금이 영진의 중투주식
매입시점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회장은 "타지역은 지역경제인들이 대주주로 등장해 경영혁신을 이룩
하고있는데 대전은 지역경제인들이 주식매각에 앞장서고있다"며 "소액주
주로 구성된 출자자조합으로는 회사경영에 관여할 수 없는 만큼 어느 누
구든 대주주로 등장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