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조업체들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가비율이 낮아져 그만큼 수익
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호조에 따른 가동율의 상승,가격의 인상외에도 금융비용의 하락등
제반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27일 대신경제연구가 분석한데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제업체(은행등 제
외 3백72개사 대상)들의 매출원가비율은 전년의 80.7%에서 79.9%로 0.8%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비제조업종에서는 매출원가율이 0.4%포인트 오히려 높아져 제조
업과의 명암을 뚜렸이 했다.

이에따라 12월법인 전체(4백75개사)로는 84.4%에서 84.1%로 매출원가 비
율이 0.3%포인트 낮아진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종이업종의 원가비율이 5.5%포인트나 크게 개선된 것을 비롯
피혁이 4.3%포인트 전기전자 2.2%포인트 운수장비 0.9%포인트등으로 원가
비중이 낮아졌다.

그러나 고무타이어 비금속 철강업종등은 원가구가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종의 매출원가비율이 2.2%포인트 높아진 것을 비
롯 광업이 10.0%포인트,도매 0.4%포인트등으로 원가구조가 나빠졌다.

기업별로는 한독이 전년의 99.4%에서 64.7%로 매출원가 비율이 낮아진 것
을 비롯 동해펄프가 126.8%에서 92.9%로,호남석유화학이 100.4%에서 78.7%
등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됐다.

한편 이들 분석대상 기업중 매출원가 비율이 낮은 회사로는 웅진출판사가
25.2%를 기록해 매출액이 원가의 4배를 기록했고 피어리스 일성신약 한국화
장품 삼진제약등 제약및 화장품회사의 원가비율은 대체로 50%를 밑도는 것
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