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시중은행중에서 지휘관인 부장이상 간부직은 외환은행이 가장 많고 소
총수격인 행원들은 조흥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의 "6대시중은행 인력운용실태"조사결
과에 따르면 은행들의 1급(부장급)직원은 작년말 현재 외환은행이 3백43명
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은행은 1백86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일은행은 2백32명,제일은행 2백30명,조흥은행 1백93명,신탁은행 1백87
명이었다.

과장급(3급)이상 직원들도 다른 은행들은 1천명안팎인에 비해 외환은행은
1천8백29명에 달했다.

반면 일반행원급인 5급직원들은 조흥은행이 5천4백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이 4천7백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일은행은 5천2백명,제일은행 5천1백21명,상업은행 4천9백80명,신탁은행
4천9백17명이었다.

국은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시중은행의 평균원수가 92년말 9천3백38명에서
94년말에는 8천6백34명으로 줄어들어 연평균 7백14명이 감소하는등 경영합
리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6대시은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퇴직예정자를 3백명-5백50명선으로 계
획하고 있고 신규채용인력을 1백명-5백명선에서 계획하고 있어 인력감소추
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은 자연감소인력을 3백80명,채용인력을 2백80명으로 계획하고 있
고 상업은행은 정년퇴직자를 3백명,채용인력은 1백-1백50명으로 잡고있다.

제일은행은 인력감소가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판단,퇴직자가 5백명인 반면
채용인력은 5백5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2백명을 채용하고 3백60명을 퇴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신탁은행은 1백명을 채용하고 3백50명을 퇴직시킬 예정이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