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시작되는 95US매스터즈를 앞두고 세계골프계는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의 "기록 가능성"여부로 술렁이고 있다.

그 기록이란 "그랜드슬램"이다.

그랜드슬램이란 단일연도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같은 위업을 달성한 골퍼는 없다.

더욱이 요즘같이 "상향 평준화"된 프로들의 골프수준으로 볼때
그랜드슬램은 "이론적으로나" 존재하는 꿈의 기록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

닉 프라이스의 그랜드슬램도 "95년도에 4개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4개대회를 연속우승하는 "그랜드슬램과 비슷한 그랜드슬램"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알다시피 프라이스는 지난해 영국오픈과 USPGA선수권을 연속 제패했다.

따라서 올 매스터즈와 US오픈을 우승하면 4개메이저를 연이어 석권하는
셈이다.

만약 성공하면 그것역시 최초의 기록.확률은 80분의 1정도라고 하는데
과연 어찌될 것인지.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