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중국 천진에 1만6천추규모의 소모복지와 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중국 천진시 진화모방직창과 75대 25의 비율로 총 2천8백만
달러를 투자해 소모복지와 사를 생산할 한중합자 천진삼성모방직유한
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안진원상무와 양가서진화모방직창장간에 설립
조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생산공장은 천진시 진화모방직창 공장자리에 세우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설립될 합자회사는 진화모방직창이 현물출자한 진남구 공장의
토지와 건물을 약간 보수해 활용하고 역시 현물출자한 제일모직의
생산설비및 신규 최신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이공장은 연말까지 완공해 내년 1월1일부터 가동,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공장은 설립초기인 96년에는 1만6천추규모로 연간 2백50만야드의
복지와 1백50만파운드의 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오는 98년에는 생산능력을 2만추로 늘리고 제2,제3의 합작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합자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브랜드는 제일모직 상표인
GOLDENTEX(골덴텍스)를 사용하게 된다.

제일모직은 가동1차연도인 내년의 생산제품은 최종 가공공정을
거치지않은 생지상태로 한국에 들여와 제일모직공장에서 가공공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만든다음 국내외 바이어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연도인 97년부터는 중국내에서 최종 완제품을 만들어 중국 내수
판매및 제3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한관계자는 "중국 합작공장설립은 소모방사업의 21세기
F&T( Fashion & Technology )전략의 하나로 인건비상승 수입개방등에
대비해 국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