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게 워낙 묘해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오르막이냐 내리막이냐"
에 따라서도 샷의 성패가 영향 받는다.

일반적으로 전방이 내리막일때 샷의 결과가 좋고 오르막일때 미스샷의
확률이 높다.

전방이 내리막이면 우선 "거리를 내야겠다"는 의식이 엷어진다.

내리막을 타고 자동적으로 거리를 낼수 있다는 무의식이 작용,골퍼들은
보다 편한 마음으로 스윙을 한다.

그러나 전방이 오르막이면 "저 오르막을 넘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 결과 스윙에 힘이 들어가고 빨라진다.

자신의 드라이버샷을 분석해 보면 이같은 흐름의 여부를 파악할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골프가 오르막 내리막에 크게 영향받는다고 생각되면
우선 "오르막 형태의 연습장"에 가서 그런 징크스를 깨는 것이 좋다.

오르막연습장에서 "힘빼는 법"을 터득하면 내리막을 향한 샷은
자동적으로 OK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