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보다 전문화된 기술과 함께 고객들의 어려운 점을 앞서 해결하는
세심한 서비스가 시스템 통합(SI)사업의 주요 영역이 될 것입니다"

쌍용컴퓨터 김용서사장(53)은 급변하는 정보 기술환경속에서 SI업체들은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지난 81년 쌍용컴퓨터가 설립된 이래 처음 내부 승진에 의해 최근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쌍용컴퓨터만의 독자 브랜드 상품 개발과 특화된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 SI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도 10여년 이상이 지나 이제는
각사만의 개성이 배어나올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쌍용컴퓨터는 중장기 전략아래 구역내통신망(LAN)등 통신 시스템 부문과
지리정보시스템(GIS),도면관리등 복합정보처리부문에 개발인력과 사업력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또 그룹 정보시스템 개발과 통합 운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동차 시스템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그룹및 양회시스템부등 3개 부서가
그룹 지원 업무를 담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이언트.서버등 분산 개방형 시스템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입니다"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지 20여년이 지난 김사장이 내다본 앞으로의 컴퓨터
환경이다.

또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통신서비스가 기업과 가정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우리의 안마당까지 외국 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쌍용컴퓨터는 자체 개발한 통신 장비등을 해외로 수출하고
이미지 프로세싱 GIS분야등에서 오랫동안 축적돼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합정보상품의 수출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