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합제철이 2.4분기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2억5,000만달러
상당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와 관련,증권업협회에 일반물량으로 배정
신청을 하지않은 상태에서 특례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그 귀추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중 포철 한전과 이동통신이 각각 해외증권
의 특례발행을 허가받았으나 각각의 특례발행과정이 달라 이번에 발행이
허용될 경우 또다른 형태의 특례발행으로 분류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에는 주식연계해외증권발행의 연간한도가 소진돼 일반
물량신청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포철과 한전의 특례발행이 인정됐으며
이동통신은 일반물량으로 신청했으나 순위에서 뒤진 것을 앞당겨
특례발행으로 인정해준 케이스에 해당.

포철DR발행의 국내주간사를 맡고 있는 대신증권측은 "2.4분기발행을
목표로 이달안에 특례발행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2.4분기 허용한도
(5억달러)의 물량배정이 끝난 상태여서 연간한도를 당겨 쓰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일부에서는 포철의 국가기간산업이란 성격을 인정하면서도
"특례발행한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으며 발행대기중인 업체들의 반발등을
고려할때 여의치 않은 사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