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자동차부품메이커인 미국 델파이 오토모티브시스템스사가 최근
경영합리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미제너럴모터스(GM)산하의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사는 한국등 세계
31개국에 1백90개 공장,17개연구센터,17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20조원(2백61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거대기업이다.

대우 신성패카드등 국내 4개업체와 합작관계에 있는 델파이사는 급부상
하는 아.태시장을 중시,이지역투자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세계최대의 자동차부품기술전시회인 디트로이트 SAE95쇼에 출품한
델파이사의 J.T 배튼버그사장을 코보전시장에서 만나봤다.

-최근 상호를 ACG에서 델파이 오토모티브시스템으로 변경한 동기는.

"상호 조직및 생산체계를 단순화해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

세계시장및 고객에 더욱 근접,협력및 서비스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패카드전기 샤시시스템 새기노조향시스템 해리슨온도제어시스템등
6개 사업부의 명칭을모두 델파이로 통일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델파이신전에서 지혜와 해답을 찾았듯 델파이사가
세계자동차부품산업의 안내자역할을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한국등 해외시장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미국자동차시장이 완만한 성장세에 있는데 비해 한국 중국 인도등
아시아시장은 두자리수이상의 가파른 신장세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런만큼 GM사외 타메이커 납품비중을 96년 30%,2천2년 50%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국과는 대우등 4개합작기업을 통해 연간 6억달러의 물량이 거래되고
있다.

한국기업들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공조체제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일부 업체와 조인트벤처설립등 투자방안을 협의중이다"

-델파이의 주력 생산품목과 향후 개발방향은.

"운전자의 안전과 연료효율제고를 위한 통합시스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령 최첨단 조향기술,차대버팀장치및 브레이크부품,엔진제어기술
등을 결합한트락사(TRAXXAR)시스템의 개발로 안전은 물론 대폭적인
에너지절감효과도 거두고있다.

도어의 전기시설및 내장장치들을 하나의 모듈시스템으로 간소화한
도어통합시스템,광섬유를 사용한 조명장치등도 SAE95쇼를 통해
소개했다.

8년간의 노력끝에 도어및 시트에어백을 최근 개발했으며 뒷좌석및
머리보호용에어백등 혁신적인 안전제품 개발에 힘쓴다는 것이
기업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